노보텔 앰배서더호텔, 세계최초 김치케이크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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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김치와 빵 - . 어느 모로 보나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품목이 섞여 만들어진 '김치 케이크' 가 세계 최초로 탄생했다.

강남구역삼동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은 최근 먹으면 먹을수록 입안에 감칠 맛이 남는 김치 케이크 개발에 성공해 오늘부터 시판에 들어갔다.

잘게 썰어 말린 김치를 혼합해 만든 이 케이크는 김치 냄새가 강하지 않은 대신 매콤한 뒷맛이 있어 우리나라 사람들은 물론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유럽인들과 일본인들도 쉽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 특징. 이 호텔의 프랑스인 총주방장 기베르 (39) 도 시식 후 '합격판정' 을 내렸다.

김치 케이크를 개발한 제빵 주방장 최용현 (崔容鉉.36) 씨는 "IMF체제 이후 우리 입맛에 알맞는 신토불이 케이크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며 "조만간 아이스크림의 일종인 김치 셔벗도 개발해 볼 생각" 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호텔측은 지난 10일 기네스북 한국협회에 김치 케이크 등록을 요청했으며 국내에서 판매를 해본 뒤 반응이 좋을 경우 수출도 고려해보겠다고 밝혔다.531 - 6621

배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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