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 일본진출 첫 선발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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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젊은 거인' 조성민 (25. 요미우리 자이언츠.) 이 일본진출 후 첫 선발승을 따냈다.이날 새벽 동기생 박찬호의 승전보에 고무된듯 조성민의 역투는 눈부셨다.

홈구장 도쿄돔에서 히로시마 카프를 상대로 7이닝동안 4안타 3실점. 최고 구속 1백48㎞의 빠른 공을 앞세워 삼진을 8개나 뽑아냈고 볼넷은 2개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조는 96개의 투구만으로 7이닝을 버텨 선발투수진 합류가 유력해졌다.타석에서도 2타수 2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4회에만 3점을 허용해 3 - 0으로 뒤지던 요미우리는 7회말 LA다저스 출신인 마리아노 덩컨의 역전 만루홈런 등으로 대거 6점을 뽑아 조에게 첫승리의 감격을 안겼다.요미우리는 8 - 4로 승리하며 개막 이후 파죽의 5연승을 거뒀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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