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마스터스골프 오늘 개막…최고수급 88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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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전세계 골퍼들의 '꿈의 무대' 98마스터스골프대회가 9일 (현지시간) 개막, 4라운드의 열전에 들어간다.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 (6천9백25야드.파72)에서 벌어지는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우승자 타이거 우즈 (22.미국) 를 비롯한 88명의 세계 정상급 골퍼들이 출전, 일전을 벌인다.

올 대회는 우즈뿐만 아니라 세계랭킹 2위 어니 엘스 (남아공) , '20대의 기수' 저스틴 레너드 (미국) , '무관의 제왕' 콜린 몽고메리 (영국) , '백상어' 그레그 노먼 (호주) , '필드의 이단자' 존 댈리 (미국) , '필드의 신사' 데이비스 러브 3세 (미국) 등 강호들이 즐비해 어느 대회보다 치열한 명승부가 예상된다.우즈는 특유의 장타로 2연패를 꿈꾸고 있다.

특히 주최측이 장타자들에게 유리한 코스를 조정하라는 일부의 압력을 거부, 부담없는 경기를 펼칠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랭킹 1위를 노리는 엘스 역시 올시즌 9개 대회에서 우승 2회, 준우승 2회, 3위 2회 등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97브리티시오픈우승자 레너드는 2주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석권하며 특유의 정교한 감각을 회복, 우승후보 대열에 합류했다.

유럽투어 5연패의 전례없는 기록에도 불구하고 아직 메이저 타이틀이 없는 몽고메리 역시 "이번만은 다르다" 며 우승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이고 있다.

'만년 우승후보' 노먼 역시 어깨부상이 많이 회복돼 생애 첫 마스터스 제패를 노리고 있다.

'괴력의 장타자' 댈리는 이번 대회의 다크호스로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이날 경기는 오전8시 (한국시간 오후9시) '골프의 3원로' 짐 사라센.샘 스니드.바이런 넬슨의 티업으로 시작되며 우즈는 지난해 미국아마추어선수권자인 매트 쿠차르와 오후1시 티업한다.

왕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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