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어루만지는 장영희의 고운 시선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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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호 15면

“얼룩마저 정답고 아름다운 이 세상, 사랑하는 사람들의 숨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이 세상을 결국 이렇게 떠나야 하는구나….”
그녀는 이 세상이 너무 아름답고, 하루하루를 살 수 있는 삶 자체가 ‘기적’이라는 말을 남겼다. 암 투병 끝에 5월 9일 세상을 떠난 수필가이자 영문학자인 장영희 교수의 마지막 수필집『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이 베스트셀러 1위다.

이 책은 12일 출간되자마자 이틀 만에 초판 3만 부가 매진돼 출판사 측이 부랴부랴 추가로 3만 부를 더 찍어야 했다. 고인이 앞서 내놓았던 에세이집『내 생애 단 한번』도 4위에 올랐다. 정신과 전문의 이시형 박사의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도 꾸준히 베스트셀러 상위를 지키고 있다. 공부를 즐기는 이들의 비결을 탐구해 구체적 공부법을 뇌과학적 지식과 함께 풀어 쓴 이 책은 공부의 필요성, 즉 동기를 강조한 내용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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