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행복한 가정만들기 통장' 큰 반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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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매일 아침 출근할 때 아내와 자녀들을 한번씩 껴안는다고 가정해보자. 1분도 채 안 걸리는 작은 행동이지만 가족사랑의 효과는 엄청날 것이다.

이처럼 작은 사랑을 차근차근 실천해서 끈끈한 가족사랑을 일궈내자는 취지로 기독교가정사역연구소 (소장 송길원 목사)가 만들어낸 것이 바로 '행복한 가정만들기 통장' .한 시간의 여유가 있을 때, 1분의 여유가 주어질 때 할 일들을 적어 놓고 매일 실천여부를 확인해 예금처럼 가족사랑을 불려나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그렇게 12주 정도 지나면 통장을 펴보지 않아도 가족사랑이 자연스레 몸에 밴다.

지난해 5월 선보인 이 통장을 지니고 매일 가족사랑의 결의를 다지고 있는 개신교신자는 현재 2천5백여명. 당초 기독교가정사역연구소의 부부성장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개신교 신자들을 위해 만들었으나 그 효과성이 입증되면서 일반 신도들 사이로 확산되고 있다.

하루 3분 정도의 여가시간에 가족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아이디어도 많다.

'빨리 빨리' 란 말을 쓰지 않기로 다짐한다거나 좋은 사람의 얼굴을 떠올려보자는 아이디어도 신선하다.그러다보면 서로 웃는 얼굴을 지킬 수 있게 된다.

송길원 목사는 "가족사랑 실천을 위한 도구로 이 통장을 활용하면 가족사랑이 실천으로 굳어질 것" 이라고 말했다.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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