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행열차 ‘누리로’ 6월 1일 운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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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달 1일부터 시속 150km 속도로 운행되는 무궁화호 급 ‘누리로(사진)’ 열차가 서울역에서 신창(순천향대)역까지 운행한다.

한국철도공사와 아산시에 따르면 새마을호와 KTX 열차에 이어 첫 선을 보이는 ‘누리로(Nooriro)’는 TEC(Trunk Iine EIectric Car)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온누리’, ‘질주’라는 개념을 갖고 있다.

누리로는 한 시간에 150km의 속도로 운행되는 간선좌석형 전기동차로 서울에서 종착역인 신창(순천향대)역 간 13개 역을 정차한다. 서울역에서 온양온천역까지는 87분, 신창역까지는 92분이 걸린다. 서울역에서 종착역인 신창역까지는 무궁화·새마을호보다는 10분 가량이 더 걸리지만 139분이 소요되는 전철보다는 48분 빠르다.

누리로의 종착역 행선지 표기는 신창역의 인지도 부족을 해소하고 거점도심 지역명을 포함한다는 의미에서 ‘온양온천·신창’으로 표기될 예정이다.

누리로는 6월말까지 1일 기준 주중 11회, 주말 6회로 운행되고 7월부터는 주중 22회, 주말 6회로 늘어난다. 누리로는 노트북 석·전동휠체어 석·수유실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화장실이 없어 불편을 겪어왔던 전철 관광객들이 지정된 좌석에 앉아 편리하게 아산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천안·아산 시민들은 누리로의 개통으로 관광객 수요 증대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아산지역은 지난해 말 수도권 전철 개통으로 전철 관광객이 하루 평균 8000명이 유입되면서 식당 창업이 늘어나는 등 지역경제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강희복 아산시장은 “누리로 열차가 개통되면 거점 도시간 연계체계 구축과 함께 단거리 교통시장의 진입시대가 열리게 된다”며 “지역 관광산업 발전은 물론 유입인구 증가 등으로 지역경제에 또 다른 활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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