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보성, 국내 첫 녹차·해수 온천탕 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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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파도가 치는 바다를 구경하면서 차 (茶) 잎을 우려낸 푸른 물에 몸을 담그는 이색체험이 가능한 국내 첫 녹차.해수 온천탕이 오는 13일 전남보성군 율포해수욕장에서 문을 연다.이 온천탕은 보성군회천면동율리 율포해수욕장을 사계절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백사장 옆에 지난 96년12월부터 15억원을 들여 지은 목욕탕이다.

지상 4층, 연면적 3백58평의 이 온천탕은 각각 1백20여평 크기의 남탕.여탕에 찻잎에서 추출한 원액을 풀은 대형 욕조와 바닷물의 냉.온탕을 갖추고 있는 게 특징이다.

보성의 특산물인 차의 잎에서 추출한 원액을 2천여배로 희석시킨 녹차 탕은 피부의 각질 (角質) 을 없애주고 머리카락에 윤기와 부드러움을 더해주며 비듬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다는 게 군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바다 밑에 깊이 1백20m의 관정을 파 끌어올린 해수탕은 염기성분이 피부병과 피부노화를 예방해주고 노폐물의 분비를 촉진시켜 성인병에도 좋다는 것이다.

남탕.여탕은 각각 한꺼번에 1백50여명이 이용할 수 있고 바다를 향해 큰 창이 나 있어 다도해 전경을 구경하면서 목욕할 수 있다.요금은 어른 5천원, 어린이 3천원. 이용문의 0694 - 53 - 4566.

보성 =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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