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IMF 극복' 자원봉사 7대사업]실직자 재교육등 7대사업 전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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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IMF 한파가 온 나라를 짓누르고 있다.

이 어려움을 떨치기 위해서는 온 국민이 함께 나서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자원봉사는 새 희망운동이 될 수 있다.

중앙일보는 연중 추진할 자원봉사 7대 사업을 IMF 극복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실직자를 재교육해 일자리를 주고, 중소기업에 경영지원을 하며, 알뜰 소비운동도 펼친다.

중앙일보가 추진할 연중 사업의 구체적 모습을 정리한다.

◇생명의 숲 가꾸기

'생명의 숲 가꾸기 국민운동' 은 앞으로 정부의 예산지원이 관건이다.

운동본부측은 정부가 실직자들을 위한 공공사업으로 올 한해 1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주길 바라고 있다.

그 돈이면 연인원 10만명을 고용, 첫 해의 간벌사업을 펴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공공사업에서 운동본부는 환경.산림단체들로 하여금 주로 교육을 맡게 하겠다는 것이다.

민간 자원봉사는 전국의 학교.기업.단체들이 나서 주말 등산로 정비.가지치기와 모금운동 등을 할 예정. 운동본부 사무국 02 - 771 - 0370~1.

◇주말 대형알뜰시장

4월 초부터 매주 토요일 열리는 토요 알뜰시장은 참가단체 코너와 자유판매 코너로 나누어 진다.

참가단체 코너는 환경운동연합.녹색연합.새마을부녀회중앙회등 8개 단체가 담당하며 주로 재활용 물품들이 전시, 판매된다.

시민들은 자유판매 코너에 물건을 갖고 나와 자유롭게 판매.교환.수리할 수 있다.

판매 자리는 선착순에 따라 개인당 1. 5평. 개장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이며 오전 7시부터 접수를 받는다 (주차료 2천원) . 개인과 단체, 기업들로부터 물품 기증도 받는다.

중고물품의 경우 주중에 한국자원재생재활용협회 (456 - 9729) 와 새마을부녀회중앙회 (600 - 3722)가, 새 물품은 중앙일보 자원봉사사무국 (751 - 5148~9) 이 직접 받는다.

◇실직자 재교육 실시

하반기 개설을 목표로 현재 전국 1백72개 대학이 참여한 대학사회봉사협의회 (회장 金德中.아주대 총장) 와 함께 재교육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대사협은 4월 중순쯤 정기총회와 함께 재교육 모델에 대한 세미나를 연다.

각 대학은 이를 참고해 자체 모델을 개발, 재교육 자원봉사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실직자 재교육의 자원봉사 강사는 크게 세 인력. 즉 대학생.교수.전문직 실직자. 성균관대.숙대.한양대가 앞장서고 있다.

대사협 02 - 784 - 9860

◇사교육비를 줄입시다

현재 각 학교들이 운영 중인 '방과 후 교육활동 프로그램' 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학부모.대학생 등을 중심으로 한 전문강사 풀을 운영하는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 여성복지과가 추진하는 전문여성 자원봉사자 '방과후 교육' 프로젝트에 중앙일보는 사회복지사협회.한양대.인간성회복추진협의회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 이미 사업준비를 마친 상태. 사업계획이 완료되는 올 하반기부터 전문직 여성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을 살립시다

IMF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기술 경영 진단.평가.자문을 하기 위해 현.퇴직 교수, 전문경영인들로 중소기업지원자원봉사단을 결성하려는 것이다.

중소기업 경영 및 기술 노하우를 갖춘 전문가들을 국난 극복의 자원으로 활용하자는 취지다.

현재 6백여명의 회원을 가진 과학기술봉사단 등 수개의 전문기술 봉사단과 전국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대학사회봉사협의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의 협조를 얻어 현.퇴직 교수나 임원들의 참가도 유도할 예정이다.

◇귀농자 기술지도

IMF 한파로 도시를 떠나 귀농 (歸農) 하는 실직자들이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정보제공.영농기술교육 등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전국의 유휴농경지나 일손이 필요한 농경지 등에 대한 정보를 중앙일보 지면을 통해 제공한다.

현재 새마을운동중앙회가 구체적인 프로그램들을 마련 중이다.

계획안이 완성되면 농촌지도소나 농협협동조합, 귀농 지원 단체들과 함께 무료 교육을 실시할 예정. 정부 협조를 얻어 단체 현장방문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사이버 봉사 한마당

유니텔에 자원봉사 모집.배치.각종 이벤트 소개 등 자원봉사에 관한 총정보를 담아 PC통신을 통한 IMF 극복 운동을 펼친다.

5월초에 문을 열 예정. 특히 사이버벼룩시장.사이버 과외공부.사이버 중소기업지원 상담 등 IMF 극복을 위한 중앙일보의 7대 사업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누구나 이 운동들에 참여할 수 있게 한다.

고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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