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7곳 클라인 가르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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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7곳 클라인 가르텐
귀농 꿈꾸며, 농촌생활 맛보기

도시와 농촌 생활을 병행할 수 있는 클라 인 가르텐이 인기다. 경기도가 양평군 여물리 와 연천군 구미리에 첫 분양한 2007년 클라인 가르텐의 경쟁률은 130대 1.10가구 모집에 무 려 1349가구가 몰렸다. 원년의 공개추첨방식 대신 최고가 입찰을 도입한 지난해엔 실제 경 쟁률이 5대 1로 줄었지만 분양이 끝난 후에도 문의가 잇따를 정도로 도시민의 관심이 높다. 경기도 농업정책과 박종구 주사는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되면서 주말에 여가를 즐기거 나 귀농을 염두에 둔 신청자가 대부분”이라 고 전했다.
 
현재 경기도 내 클라인 가르텐은 모두 7 곳. 첫해 분양한 2곳 외에 올해 화성시 서신 면, 김포시 월곶면, 여주군 점동면, 양평군 용문면, 연천군 청산면등 5곳(25가구)이 입 주를 마쳤다. 입주자는 최고가 입찰방식(최 저금액 350만원)으로 결정된다. 올 낙찰가 는 400만~600만원선이다.계약기간은 1년. 이후 연장도 가능하다. 분양공고는 연말이 나 연초에 한다.클라인 가르텐은 여느 주말농장과 달리 분 양 받은 별장에서 거주하며 텃밭을 가꾸는 것 이 가장 큰 특징이다. 입주자에겐 40㎡(약 12 평) 크기의 통나무 집과 430㎡(약 130평)의 텃 밭이 제공된다.

텃밭엔 두릅·오가피 등 약용 식물과 대추·살구 등 유실수, 고추·배추·상추 등을 심을 수 있다. 해당 주민들이 농사법을 지도해준다. 통나무 집은 다락방을 갖춘 미니 2층의 원룸으로 냉난방 시설 및 욕실·주방도 갖춰 주거에 불편이 없다. 냉난방비와 전기료 등 관리비는 해당 가구 부담이다. 클라인 가 르텐은 주말농장이므로 상시 거주는 안 된다. 박 주사는 “1년간 해당 마을에 거주하므로 입주자도 마을주민이나 다름없다”며 “직접 그 마을을 둘러보고 주민도 만나본 후 입주 를 결정하라”고 조언했다.

문의= 031-249-2612, kgtou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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