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둔산 건축경기 회복…청사 입주로 공사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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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IMF한파로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 둔산지역에서는 건축경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대전 정부청사 입주가 당초 예상대로 차질없이 진행되는데다 시공사 부도로 중단됐던 공사가 잇달아 재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분양실적 저조로 둔산지역에 오피스텔 건축계획을 취소하려했던 한국토지공사의 자회사인 ㈜한국토지신탁등 3개 업체가 당초 계획대로 올 상반기안에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착공될 오피스텔은 ㈜한국토지신탁의 둔산파크빌및 산도올림포스, ㈜청운개발의 청운오피스텔, ㈜거정산업의 주은오피스텔등 4개로 사무실 수는 모두 1천4백54실에 이른다.

각 업체의 이같은 움직임은 현재 9개 업체가 둔산에 짓고있는 오피스텔 (사무실 2천2백32개) 로는 대전 정부청사 입주에 따른 4천개의 민간업체 사무실 수요에 크게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 94년 9월 둔산동에 착공됐다 지난해 5월 시공사인 한신공영의 부도로 그동안 중단됐던 지하 3층.지상 20층짜리 충청은행 본점 신축공사도 최근 이 회사에 대한 법정관리 신청이 받아들여져 이달초 재개됐다.

이밖에 사학연금관리공단 빌딩 (둔산동, 지하5층.지상20층) 공사도 시공사인 서광건설의 부도로 지난해 12월 중단됐으나 최근 법정관리 신청이 받아들여져 재개됐다.

대전 =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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