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프라스, 100주연속 세계1위 고수…남자테니스 사상 세번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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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최강 피트 샘프라스 (26.미국)가 사상 세번째로 1백주 연속 남자테니스 세계랭킹 1위를 지켜냈다.

샘프라스는 10일 세계프로테니스협회 (ATP)가 발표한 이번주 세계랭킹에서 3천7백16점을 획득, 페트르 코르다 (체코.3천3백77점)에게 3백39점을 앞서 1위를 유지했다.

3위는 지난해 US오픈 챔피언 패트릭 래프터 (호주) 로 3천2백11점을 얻었다.

이로써 샘프라스는 96년 3월 '클레이코트의 제왕' 토마스 무스터 (오스트리아) 로부터 정상을 빼앗은 뒤 꼭 1백주째 1위를 지켰다.

지난 73년 ATP가 랭킹포인트 시스템 (대회성적에 따라 점수를 부여, 이를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제도) 을 도입한 이후 지금까지 1백주이상 연속 1위를 지킨 선수는 단 세명뿐. 지미 코너스 (미국)가 1백60주 연속 세계 1위로 최고며 이반 렌들 (미국.1백57주) 이 2위, 샘프라스가 세번째다.

그러나 샘프라스에게는 이번 달이 1위 수성의 고비가 될 것 같다.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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