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마당]무턱댄 구직 보다는 기술 배우며 재충전…무료직업훈련원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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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요즘같이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 때는 무작정 헤매는 것보다 직업훈련 등으로 잠시 재충전하면서 전직 (轉職) 의 기회를 찾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실직자들을 위해 이달부터 전국 21개 직업전문학교와 18개 기능대학, 중앙인력개발센터 등의 직업훈련 시설을 활용해 6만2천1백30명에게 무료 직업훈련의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훈련직종은 기계.전기.전자.건축 등 기존 직업전문학교 개설과목은 물론 관광통역.주택관리.공인중개.피부미용.도배 등 56개로 다양하다.

훈련기간도 3일~1년으로 신축적인데다 연중 수시로 모집하기 때문에 비교적 선택이 자유롭다.

훈련과정도 ▶고용보험 적용 실업자 대상 실업자 재취업훈련▶신규실업자 대상 기능사 양성▶고학력 신규실업자 대상 재취업 오리엔테이션▶중고령 실직자 대상 창업훈련 등으로 계층에 따라 폭을 넓혔다.

우선 실업자 재취업훈련의 경우 지방노동관서에 구직등록한 실직자가운데 재취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하며, 훈련기간은 3일 (20시간)~1년까지다.

모두 1만명을 수용한다.

기능사 양성과정 (3천8백30명) 은 야간 6개월간 35개 직종의 기능습득에 필요한 훈련을 실시하며 1인당 월8만원씩의 훈련수당도 나온다.

창업훈련과정은 5천명의 실직자를 대상으로 2주 (40시간)에 걸쳐 자금조달과 세무.생활법률.소자본 창업실무.직무적성 등 경영관리능력을 갖추기 위한 훈련을 실시한다.

직업전환훈련은 고용보험 사업체 이직예정 근로자 3천3백명을 대상으로 희망직종의 직무수행능력을 배양하는 훈련이 2주 이상 진행된다.

공단은 이밖에도 실직자들이 좌절감을 극복하고 재취업에 필요한 기술.기능분야의 직업훈련에 참가하도록 돕기 위해 3만명의 신규 실직자를 대상으로 직업훈련안내.취업성공사례 등을 16시간에 걸쳐 교육할 예정이다.

이훈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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