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재산공개…1억이상 증가 110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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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입법.사법.행정부 고위공직자 7천1백72명의 지난해 재산변동사항이 28일 일제히 공개됐다.

이번에 재산을 공개한 고위공직자는 국회의원과 국회사무처 1급 이상 직원 3백28명,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법관 1백15명, 행정부의 1급 이상 고위공직자 6백99명 등이다.

이번 공개에서 1억원 이상 재산이 증가한 공직자는 입법부 26명, 행정부 84명이며 1억원 이상 재산이 줄어든 사람은 입법부 44명, 행정부 13명 등이다.

공개대상자중 최다 증가자는 한나라당 신영균 (申榮均) 의원으로 예금이자 등 29억9천8백만원이 늘었다고 신고했으며, 최대 감소자는 한나라당 조진형 (趙鎭衡) 의원으로 종합토지세 2년치 29억원 납부 등 때문에 40억8천5백만원이 줄었다.

김영삼 (金泳三) 전대통령은 본인과 부친 등 가족재산을 포함해 지난 한햇동안 8천7백여만원이 감소했다.

그러나 취임 당시와 비교하면 9억9천여만원이 증가한 것이다.

한편 김대중대통령은 취임 1개월 이후인 3월25일까지 신규로 재산을 등록하게 되며, 새로 임명될 장.차관 등도 임명장을 받는 날로부터 한달 이내에 재산등록을 해야 한다.

각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오는 5월말까지 3개월간 공개 내용에 대한 실사를 벌여 허위.불성실 신고가 드러나면 경고.과태료부가.파면 등의 징계조치를 소속기관장에게 요구한다.

오병상 기자

오병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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