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슈퍼리그]현대자동차써비스 한양대에 3-0 완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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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데이콤배 98한국배구 슈퍼리그 남자부 준결승 1차전. 대학팀으로는 유일하게 4강에 오른 한양대와 실업 강호 현대자동차써비스의 경기에서 두팀은 세트마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명승부를 연출, 6천여 관중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그러나 심판판정에 불만을 품은 양팀 선수들은 모두 8차례나 항의, 경기가 자주 중단돼 모처럼의 열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특히 한양대 송만덕 감독은 두차례나 선수들을 불러들이는 등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여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현대차써비스는 3전2선승제 1차전에서 고전끝에 3 - 0으로 승리, 먼저 1승을 올렸다.

뒷심 부족이 고질이었던 현대차는 이날 3세트를 모두 역전승으로 장식하는 새로운 면모를 과시했다.

현대차는 1세트에서 11 - 6까지 뒤졌으나 한양대의 공격범실과 후인정의 오른쪽 강타, 박종찬의 블로킹으로 14 - 14 듀스를 만든 뒤 극적으로 역전승했다.

마지막 3세트 역시 현대차는 11 - 5로 뒤졌으나 후인정과 이인구의 강타로 14 - 14 듀스를 만든 뒤 16 - 16에서 강성형의 왼쪽 강타로 혈전을 마무리했다.

김종길 기자

◇ 20일 전적

▶남자부 준결승 1차전

현 대 차 (1승)3 16 15 17

한 양 대 (1패)0 14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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