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향 더 진해지는 패스트푸드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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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과거에는 패스트푸드 하면 ‘햄버거’ ‘콜라’가 대표 메뉴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커피 시장이 뜨거워지면서 패스트푸드 업계가 커피와 함께 먹기 좋은 달콤한 디저트 또는 스낵 메뉴들을 강화하고 있다.

KFC는 ‘에그타르트’를 출시해 디저트 시장을 노리고 있다. 에그타르트는 일본·홍콩·중국에서 인기를 끄는 베이커리로 기존엔 제과 전문점에서 맛볼 수 있었다. KFC의 각 매장 오븐에서 직접 구운 것이 특징. 노릇한 에그 크림이 안에 들어 있고, 밖은 바삭한 페이스트리여서 커피와 어울린다. 개당 1500원. 에그타르트 박스(4개입, 5900원)를 구매하면 커피 1잔을 무료로 증정(사진)한다.

버거킹은 22종의 디저트와 스낵 메뉴를 새로 선보이는 ‘스낵킹 초이스’를 내놨다. 스낵킹 초이스 메뉴 중 머핀은 달콤한 초콜릿 쿠키가 들어 있는 초코 머핀과 호박을 넣은 부드러운 단호박 머핀 2종이 있으며 버거킹의 아메리카노·카푸치노·카페라테와 함께 즐기기 좋은 제품이다. 차가운 아이스크림 위에 뜨거운 에스프레소를 부은 이탈리아 전통 디저트 아포가토, 애플잼과 바삭한 파이의 맛이 커피와 잘 어울리는 애플파이도 메뉴에 포함됐다. 스낵킹 초이스 메뉴 가격대는 1500~3100원.

한국맥도날드는 커피 메뉴 강화에 이어 스낵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스파이시 치킨 랩’에 이어 최근 출시한 ‘스위트 머스터드 스낵랩’은 달콤한 맛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했다. 토티야에 싼 스낵으로 적당한 크기와 휴대하기 편한 모양이 특징. 단품이 1700원, 세트 메뉴는 2600원. 또 오후 2~6시를 스낵타임으로 설정, 다양한 간식메뉴인 스낵타임 세트 4종을 판매하고 있다. 스낵타임 세트는 스낵랩, 맥플러리, 맥너겟, 프렌치 프라이와 음료로 구성되며, 음료는 아메리카노 커피 또는 청량 음료로 선택이 가능하다. 각 세트 2600원.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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