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 무릎통증 염려…나가노 쇼트트랙 메달전선 차질 예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한국 쇼트트랙 메달 전선에 차질이 예상된다.

한국은 19일 벌어진 남자 쇼트트랙 5백m 경기에 무릎이 시원찮은 금메달리스트 김동성 (18.경기고) 대신 김선태 (22.고려대) 를 출전시키려 했으나 대회 감독위가 이를 허용치 않는 바람에 결국 김동성이 경기에 나섰다.

대표팀 전명규 감독은 김동성의 오른쪽 무릎이 좋지않아 5백m와 5천m 계주에 동시 출전하기는 무리일 것으로 판단하고 이날 오전 감독위에 출전선수 교체를 요청했다.

그러나 대회 감독위는 이날 오후 회의를 소집해 "김동성이 부상으로 5백m 경기 출전을 포기한다면 5천m계주에도 출전할 수 없다" 고 결정하는 바람에 결국 김동성이 5백m에 출전케 됐다.

한국대표팀은 김동성이 5백m에 출전할 경우 5천m계주 경기를 포함해 19일과 21일 최고 여섯차례 레이스를 펼치게 되는 점을 감안, 이같은 결정을 내렸으나 한국을 견제하려는 각국 감독들의 반발에 부닥쳐 차질을 빚게 됐다.

5백m 경기는 초반 레이스부터 단 한순간도 페이스를 늦출 수 없기 때문에 자칫 김동성이 5백m에 출전하다 무리할 경우 한국의 금메달이 유력한 5천m계주 경기마저 놓칠 수 있다.

나가노 = 성백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