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하겔 감독 "2년 더"…독일월드컵까지 그리스 지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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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를 유로 2004 우승으로 이끈 오토 레하겔(65.사진)감독이 2006년 독일월드컵까지 그리스 대표팀을 맡는다.

바실리스 가가치스 그리스축구협회 회장은 8일(한국시간) "레하겔이 우리와 2년 더 함께하기로 승낙했다"면서 "그는 여러 나라에서 좋은 조건을 제의받았지만 우리와의 약속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2008년까지 남아달라는 요청에 대해선 '휠체어에 앉아서 작전을 지시하고 싶지 않다'는 말로 거부했다고 전했다.

그리스가 2002 한.일월드컵 지역예선에서 탈락한 직후인 2001년 8월 부임한 독일 출신의 레하겔은 이번 우승 이후 여러 나라와 클럽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어쨌거나 레하겔은 8월 19일 시작하는 독일월드컵 유럽 지역예선에서 다시 그리스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그리스는 터키.덴마크.우크라이나.그루지야.알바니아.카자흐스탄과 함께 예선 2조에 속해 있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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