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접속]김대중 당선자 미국명문대 3곳 명예박사 제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에게 미국 대학으로부터 명예박사 학위 수여 제의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1개월여 사이에 학위를 주겠다고 알려온 곳만도 스탠퍼드.조지타운.아메리칸대 등 3개 대학교. 한국 민주화에 대한 金당선자의 공로를 높이 평가, 법학 혹은 정치학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싶다는 것. 金당선자는 망명길에 올랐던 지난 83년 미국 하버드대에서 수학, 미국내에 많은 지인을 갖고 있다.

이번 학위 제의도 이들과의 교분이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金당선자는 지난 83년 미 에모리대에서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것을 비롯, 이미 6개의 명예박사학위를 보유하고 있다.

국민회의 고재방 (高在邦) 총재비서실차장은 "미국 유수의 대학으로부터 학위를 받는 것은 큰 명예인 만큼 가능한 제안을 모두 수용할 방침" 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미국 현지에서 학위를 받아야 하므로 金당선자가 미국을 방문하는 5월 이후에야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지타운.아메리칸대는 방문이 확실한 수도 워싱턴에 모여 있어 별 문제가 없으나 스탠퍼드대의 경우 캘리포니아에 위치해 있어 방문길에 받을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다.

남정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