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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고속도로 동마산 인터체인지 구조적인 문제로 사고 우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지난 12일 오전1시쯤 승용차를 몰고 남해고속도로 동마산 인터체인지를 이용해 마산에서 부산으로 가려던 金한열 (35.부산시사하구하단동) 씨는 고속도로에 진입하자 마자 맞은편에서 오던 승용차와 정면 충돌하고 말았다.

金씨가 인터체인지를 잘못 진입, 반대편 차선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정상운행하던 승용차와 부닥친 것이다.

이 사고로 金씨 등 두 승용차에 타고 있던 4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초행길의 운전자만 헷갈리는 게 아니다.

진주에서 창원으로 출퇴근하는 姜상호 (38.진주시평거동) 씨는 "매일 이용하는 인터체인지이지만 진입을 잘못하는 때가 있다" 고 말했다.

이 인터체인지는 진.출입로가 나란히 붙어있어 잘못 올라갔다가 갓길을 역주행하여 되돌아 나오는 차들이 많다.

그동안 운전자들이 이같은 구조적인 문제점을 수차례 지적, 건의했으나 고쳐지지 않고 있다.

이 인터체인지는 고속도로 진.출입로와 창원공단 진입도로등 3방향의 도로가 나란히 붙어있고 신호등 하나가 세방향의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창원.마산방면에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좌회전 신호는 고속도로 진입, 직진 신호는 창원공단방면을 지시하지만 좌회전 신호를 받은 초행자들은 고속도로 진입구로 가지 않고 출구 쪽으로 잘못 가기 일쑤다.

이같은 역주행 사고는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오는 차량들이 적은 새벽시간대에 자주 일어나고 있다.

인터체인지 출구에 빠져나오는 차량들이 없을 경우 출구를 진입구로 잘못 아는 운전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마산 =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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