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유가 40불 육박…항공·해운주 약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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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지수가 사흘째 상승해 760선을 회복했다.

7일 거래소 시장은 유가 급등과 인텔의 실적부진 경고로 뉴욕증시가 하락한 영향으로 급락세로 출발했다. 장 초반 한때 730선대까지 떨어졌던 종합주가지수는 개인의 저가매수세와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만회 전날보다 3.41포인트(0.45%) 오른 761.88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은 사고 외국인은 팔았다. 주식거래대금은 1조6660억원으로 닷새째 2조원 아래에 머물렀다. 유통.건설.화학업종이 상승했으며, 운수창고.보험.전기전자 업종은 낙폭이 컸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항공주와 해운주들이 동반 약세를 보여 대한항공은 2.0%, 한진해운은 1.8% 하락했다. 미국 기술주들의 잇따른 실적 경고와 외국계 창구에서 매물이 쏟아지면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LG전자.삼성SDI는 전날보다 소폭 상승했다. 감독당국의 조사설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조류독감 재발 소식에 대림수산.오양수산.사조산업.한성기업.동원수산 등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스닥 시장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급락의 영향을 받아 전날보다 2.70포인트(0.72%) 내린 372.65포인트로 마감됐다. 기가 텔레콤이 중국 수출 소식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고, 네오위즈는 5일째 약세를 지속했다.

윤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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