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9시대 주말극도 폐지…KBS, IMF개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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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평일 밤12시 이후 심야방송 폐지와 드라마, 10대 취향 프로그램 축소를 발표했던 KBS는 5일 구체적인 세부계획을 밝히고 16일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종영되는 수목드라마 '그대 나를 부를 때' (밤9시50분) 대신 '공개수배 사건25시' (수)가 신설되고 '추리특급' (목) 이 자리를 옮기며, 주말드라마 '웨딩드레스' (밤8시)가 방영되던 시간에는 드라마 '아씨' 가 3월말까지 방영된다.

대신 9시대에 방영되던 주말 연속극은 폐지된다.

쇼와 오락 프로그램 축소방침에 따라 18년간 계속돼온 가요순위프로그램인 '가요톱텐' 를 비롯, 쇼 '토요일 전원출발' '슈퍼선데이' , 코미디 '파워TV 웃음과 행복사이' 가 막을 내리고, 이를 대신해 시트콤 '행복을 만들어 드립니다' (토 저녁7시) 와 옴니버스 드라마 '세바구니의 행복' (일 저녁5시55분) , 쇼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 (일 저녁6시50분)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오락 프로그램이 신설된다.

KBS1TV에서는 교양 프로그램을 대폭 신설해 '건국50년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대한민국' (목 밤10시15분) , '백만인의 선택' (금 저녁7시35분) 과 한달에 한번씩 '국민대토론' (일 밤10시35분) 등을 방영한다.

2TV의 저녁7시25분시간대에는 1TV의 '체험 삶의 현장' '긴급구조119' 'TV는 사랑을 싣고' 가 이동해서 방영되고, '고승덕 김미화의 경제연구소' (수 밤11시) 와 '브라보 신세대' (수 저녁7시25분) '한국영화특선' (일 밤11시15분) 도 신설된다.

또 프로그램의 공영성을 살리기 위해 부적격 출연자에 대해 삼진 아웃제를 적용하고 심의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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