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시황]급등 행진 닷새만에 마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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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주가가 닷새간의 급등세를 마감하고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2일 종합주가지수는 일찌감치 20포인트 이상 급락한 채 출발해 한때 31포인트까지 미끄러졌으나 막판 대형주 위주의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해 지난 주말보다 23.70포인트 내린 543.68로 마감됐다.

외국인은 1천8백여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우량주 및 저가대형주에 대한 '사자' 강도를 늦추지 않았지만 일반인들이 경계.차익 매물을 대거 쏟아내면서 (1천5백여억원 순매도) 주가하락을 주도했다.

이러한 내국.외국인간 매매공방으로 거래량은 1억주에 가까왔다.

대우가 오름세 속에 거래량 1위에 올랐다.

대형주 거래비중이 70%에 육박한 가운데 삼성전자.포항제철 등 지수비중이 큰 우량주들이 큰 폭으로 내려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급락장세에서도 아남산업.대우통신.쌍용자동차.고합.통일중공업 등 외국인 선호주나 각종 재료를 지닌 종목들을 포함, 87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눈길을 끌었다.

홍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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