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돕기위해 일본은 수입늘려야" 김대중당선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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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당선자는 2일 인수위 사무실에서 김철수 (金喆壽) 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차장을 만나 "아시아의 외환위기 해결을 위해서는 일본이 아시아 각국으로부터 수입을 늘리는 등 문호를 적극적으로 개방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金당선자는 "WTO가 무역기구지만 세계경제가 무역에서 투자 쪽으로 비중이 옮겨가는 추세인만큼 WTO도 투자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 이라고 당부했다고 박선숙 (朴仙淑) 당선자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金차장은 "오는 2000년으로 예정된 WTO의 대규모 무역협상에서 투자문제가 협상의제에 포함될 것" 이라고 응답하고, 오는 5월 WTO 주최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세계정상회담에 金당선자가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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