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에 이은 19금 예고편, 영화 '오감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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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는 내가 언제 제일 섹시해?” 라고 묻는 여자의 물음에 남자는 담담하게 “자기가 아무 것도 안 입었을 때!”라고 대답한다. 첫 경험에 대한 질문에 “뭐랄까.. 몸 속으로 뜨거운 것이 들어왔을 때, 그 카타르시스를 느꼈어요!” 라고 떨리는 목소리가 들릴 때 영화 ‘오감도’는 한층 더 격양된다.

이것은 6일 공개된 영화 ‘오감도’의 19금 티저 예고편의 대사다. 에로스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 줄 ‘오감도’의 티저 예고편은 은밀하고도 무언가를 상상하게 만드는 오.감.도.의 삼행시 카피와 세련되면서도 한편으론 격정적인 느낌의 배경음악으로 시작된다. 이어서 파격적인 전신누드의 여인과 함께 “사랑은 오감으로 시작되는 거야” 라는 문구는 ‘오감도’의 중심 키워드인 ‘에로스’와 잘 맞아떨어지며 영화의 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여실히 드러낸다.

또한 장혁, 김수로, 김민선, 배종옥, 엄정화, 황정민, 이시영, 김강우 등 티저 예고편을 통해 선보인 배우들의 짧지만 강렬한 키스신과 정사장면 등 농도 짙은 영화 속 모습은 이 전에 볼 수 없었던 배우들의 과감한 연기 변신까지 짐작케 만들고 있다.

뉴스방송팀 강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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