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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백신 개발 4~6개월 걸릴 것”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112호 04면

A씨의 확진으로 추정 환자인 같은 수녀원의 40대 수녀 C씨가 감염됐을 가능성이 커졌다. C씨의 감염이 확인되면 국내에서 사람 간 감염의 첫 사례가 된다. C씨에 대한 검사는 진행 중이다. 정부는 멕시코 거주 동포의 안전을 돕기 위한 질병관리팀을 3일 멕시코에 파견키로 했다.

이날 확인된 A씨의 감염으로 한국은 세계에서 14번째 신종 플루 감염 환자 발생국이 됐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일 오전(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확인한 감염자 수는 15개국 615명이다. 이 중 사망한 사람은 멕시코 16명, 미국 1명 등 모두 17명이다. 많은 감염자가 발생한 나라는 멕시코(397명)와 미국(141명)이다. 이외에 캐나다(34명), 스페인(13명), 영국(13), 뉴질랜드·독일(각 4명), 이스라엘(2명), 한국·네덜란드·스위스·덴마크·홍콩·프랑스·오스트리아(각 1명)에서도 환자가 확인됐다. 각국 정부가 확산을 막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감염자 수는 계속 늘고 있다.

일본 외무성은 1일 미국에서 요코타 미군 공군기지로 입국한 4개월짜리 유아에게서 신종 플루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는 멕시코를 여행하고 돌아온 남녀 2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영국에서는 신종 플루의 인간 대 인간(2차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멕시코로 여행 갔던 신혼부부의 친구가 이들을 통해 감염됐다. 미국 내 감염 환자도 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캠프 펜들턴 해병대원 3명의 감염 사실이 추가 확인됐고 일리노이주에서도 3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WHO는 백신 개발에 4~6개월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WHO는 1일 “백신 개발에 필요한 샘플들을 이달 중순이나 말께 제약업체에 보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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