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장애인도 접수=6일부터 시작된 ARS(1566-0199)와 UCC(www.superstark.co.kr) 접수엔 이미 16만여 명이 몰렸다. 이들 중 2만7000여 명은 지역 예선 참가가 확정됐다. 인천(5월 3일) 등 전국 8개 도시에서 예선을 진행하는 동안에도 6월 18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는다.
엠넷 측은 “가창력·스타성을 감안해 본선 진출자를 가리게 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양현석(YG 엔터테인먼트 대표·사진· 左)·이승철·이효리 (右) 등 국내 음악계 대표 주자들이 심사위원으로 합류해 채석(採石)에 나선다. 나이·국적 불문의 개방된 문호 때문에 탈북자·시각장애인·모창 가수 등 이색 출연자가 몰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최종 10인이 가려지면 이때부터 한 사람씩 탈락시키는 과정은 생방송으로 중계되며, 시청자의 ARS 투표(70%)에 심사위원 채점 등을 더해 우승자를 뽑게 된다.
◆일반인 스타 등용문 기대=그간 ‘배틀 신화’ ‘수퍼스타 서바이벌’ 등 오디션 프로그램이 있긴 했지만 우승한다고 바로 스타로 뜨진 못했다. 프로그램 자체가 주목을 끌지 못한데다 우승자에게 동화될 수 있는 ‘스토리 텔링’이 부족했기 때문. 이를 극복하기 위해 ‘수퍼스타 K’는 합숙과 미션 수행 등 리얼리티 녹화분을 섞어서 진행한다. 김용범 PD는 “사연 있는 출연자가 트레이닝을 받으며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시청자가 대리 만족하게끔 연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수현 제작국장은 “ 진짜 노래 잘하는 가수를 뽑는 과정이기 때문에 예선에서 외모 등은 고려하지 않는다”며 “영국의 신인 발굴 TV쇼 ‘브리튼즈 갓 탤런트’가 폴 포츠·수잔 보일 등 일반인 스타를 탄생시켰듯, ‘수퍼스타 K’가 꿈을 이루는 통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혜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