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의과대학 명문 의대로 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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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현대그룹이 운영하는 울산대 (총장 具本湖) 의과대학이 명문 의대로 부상하고 있다.

의사국가시험에서 전원합격 등 높은 합격률을 기록하면서 우수학생들이 몰리고 있는 것. 지금까지 울산대의 의사고시 합격률은 94.2%로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울산대 의대가 짧은 시간내에 주목받고 있는 것은 독특한 커리큘럼과 학교측의 과감한 교육투자 덕분. 울산대는 88년 의예과가 신설될 당시 이문호 (李文鎬) 서울중앙병원장의 주도 아래 캐나다 캘거리대학의 통합교육 커리큘럼을 도입했다.

1학년때부터 기초와 임상이 상호연관되게 교육하는데다 소그룹 (3~4명) 으로 나눠 이뤄지는 토론식 수업, 의학교육 자료가 충분히 갖춰진 자율학습실에서 24시간 공부할 수 있는 자율학습식 교육이 어우러져 기존 주입식 교육보다 큰 성과를 얻고 있는 것이다.

전체 교수수가 학생수 1백20명보다 많은 2백83명이어서 일대일 지도 (개인교수제도)가 가능할 정도의 투자도 교육효과를 크게 끌어 올리고 있다.

울산대측은 수학능력시험 전국순위 상위1%이내의 의예과 지원 학생에게는 등록금면제.기숙사 무료제공 등 장학금 (연간 1인평균 2백50만원) 혜택을 주고 있다.

울산 =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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