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삿갓 생가 복원된다…양주군 회암리 시인촌 건설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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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조선조 최고의 민중시인이었던 김삿갓의 생가 복원사업이 추진된다.

양주군은 오는 2002년 완료되는 회천읍회암리 회암사지 발국작업이 완료된뒤 회암리 소재 김삿갓 시인의 생가를 복원하고 그의 행적을 기리는 시인촌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9천4백31평 규모인 회암사지가 복원되고 시인촌과 김삿갓 시인의 생가가 복원되면 회암리 일대는 군내 최대의 문화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본명이 병연 (炳淵) 이었던 김삿갓은 조선조 순조7년 (1807년) 양주에서 태어나 6살때까지 이곳에서 살다 할아버지 김익순이 '홍경래의 난' 당시 적에게 항복한 죄로 황해도 곡산으로 일가가 도망가 살았다.

한편 천보산 기슭에 위치한 국가사적128호 회암사는 고려 충숙왕15년 (1328년)에 창건된 절로 TV인기드라마 '용의 눈물' 에 소개된 것처럼 태조 이성계의 왕사 (王師) 였던 무학대사가 머물렀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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