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풋볼 최고선수에 주어지는 '하이즈먼 트로피' 누가 안을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0면

매년 미국 대학 미식축구 최우수선수 (MVP)에 주어지는 '하이즈먼 트로피' 의 수상자 발표가 한달 앞으로 다가오며 미국 전역이 달아오르고 있다.

수십만명에 달하는 아마추어 미식축구 선수들의 꿈인 하이즈먼 트로피는 1935년 처음 제정된 이후 지금까지 OJ 심슨.마커스 앨런.스티브 스퍼리어 등 불세출의 프로스타들을 배출했다.

올시즌에는 테네시대의 쿼터백 페이턴 매닝과 미시간대의 만능 재주꾼 찰스 우드슨이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매닝은 1백억원 이상의 계약금이 보장된 프로입단을 1년 미루면서까지 전국 챔피언 등극의 꿈을 다지고 있다.

10승1패로 정규시즌을 마친 매닝의 테네시대 (전국 3위) 는 내년 1월2일 오렌지보울에서 네브래스카대 (전국 2위) 를 누르고 로즈보울에서 7위 워싱턴 주립대가 1위 미시간대를 누르는 행운이 따르면 최종 전국 챔피언이 될 수 있다.

하이즈먼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매닝은 지난주 라이벌 오번대에 30 - 29로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어내며 성가를 드높였다.

미시간대의 우드슨은 전천후 선수로 각광받고 있다.

올해 7개의 패스 인터셉션을 기록하고 2백31야드를 전진했으며 팀을 11승무패 (랭킹 1위) 및 로즈보울에 진출시킨 공적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이즈먼 트로피 수상은 프로 무대에서 계약금.연봉.광고출연 등으로 수백억원을 보장한다.

봉화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