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유럽지역 휴가철 테러 조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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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 휴가시즌을 앞두고 독일 등 서유럽 정보기관들이 테러 위협을 경고했다. 이들 기관은 전 세계를 테러 위협 정도에 따라 '매우 높음' '높음' '비교적 높음'의 3단계로 구분하고 여행객들의 주의를 촉구했다고 주간 벨트 암 존탁지가 30일 보도했다.

테러 위협이 매우 높은 지역은 사우디아라비아.예멘.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 등 4개국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비교적 안전한 지역으로 인식돼온 영국.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덴마크 등 서유럽의 유명 관광지들도 테러 위협이 높은 지역으로 분석됐다.

특히 스페인 등 최근 테러 공격이 발생했던 지역은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알카에다 등 테러 조직이 여전히 남아 있으며 치안이 취약해 언제든 테러가 재발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정보기관들은 이라크 파병 국가인 폴란드와 나토 회원국으로 미국에 적극 협조하고 있는 터키 역시 테러 위협이 높아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학교 방학과 더불어 휴가시즌이 시작된 독일에선 정보기관(BNI)의 정보를 바탕으로 외무부가 현재 인터넷 홈페이지(www.auswaertiges-amt.de)를 통해 테러 위협이 높은 지역에 대한 여행 자제를 당부하면서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베를린=유권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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