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와 구직난 속에서도 3D 업종 인력난 여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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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경기침체와 구직난 속에서도 3D 업종의 인력난은 여전하다.

2일 익산출입국관리사무소와 중소기업협동조합 전북지회에 따르면 섬유.자동차부품 2차 협력업체등 작업환경이 열악해 취업을 꺼리는 3D 업종의 인력난이 계속돼 외국인 근로자인 산업연수생과 이들을 요구하는 업체가 오히려 늘고 있다.

11월말 현재 도내 외국인은 화교를 포함해 5천3백90명이며 이중 산업연수생은 3천2백77백명인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2천7백4명에 비해 21%가 늘어난 것이다.

이들 연수생을 원하는 업체는 ㈜쌍방울.백양 등 섬유업종이 가장 많고 단순인력을 필요로 하거나 작업환경이 비교적 열악한 자동차부품 2차 협력업체, 전자부품생산업체 등이 그다음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전북에서는 월 평균 10~15개의 중소기업들이 업체당 5~10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공급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취업난 속에서도 근로자들이 3D 업종이라는 이유로 취업을 꺼려해 인력난 타개책으로 외국인 근로자들을 요구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고 말했다.

전주 =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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