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소말리아 해적, 미 선원 20명 탄 선박 납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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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미국 선원 20명이 탄 미국 선적의 컨테이너선이 8일(현지시간) 소말리아 인근 해상에서 해적들에게 납치됐다고 로이터·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피랍된 배는 덴마크 해운사인 AP 몰러-머스크의 미국 자회사 소속의 1만7000t급 ‘머스크 앨라배마’호다. 이 배는 소말리아와 우간다에 전달할 세계식량계획(WFP)의 구호물자 등을 싣고 케냐 몸바사항으로 가던 길이었다. 납치된 장소는 소말리아 해적들의 거점 항구인 에일에서 남동쪽으로 약 445㎞ 떨어진 인도양 해상이다. 바레인 주둔 미 해군 제5함대 대변인인 제인 캠벨 중령은 납치 사실을 확인하며 “소말리아 인근 해상에서 미국 깃발을 단 배가 해적들의 공격을 받은 것은 최근 들어 처음”이라고 밝혔다. 소말리아 해적들은 지난해 130여 차례 선박을 나포해 국제사회에 물의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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