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의 팀' LA 레이커스는 역시 강했다.
시즌 개막전 이후 파죽의 11연승을 달리다 마이애미 히트에 일격을 맞았던 레이커스는 27일 (한국시간) 벌어진 미프로농구 (NBA) 원정경기에서 전통의 라이벌 보스턴 셀틱스를 1백18 - 1백3으로 완파, 12승1패로 서부지구 태평양조 1위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카림 압둘 자바.어빙 '매직' 존슨.제임스 워디 3총사가 건재하던 80년대에 셀틱스를 누르고 네차례나 NBA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던 레이커스는 주포 엘든 캠벨이 22점을 올리고 닉 밴 엑셀이 15점.9어시스트로 코트를 장악한데 힘입어 낙승했다.
70년대까지 셀틱스에 약한 징크스를 갖고 있던 레이커스는 지난해 이후 셀틱스와의 네차례 대결에서 3승1패를 기록하며 우위를 나타냈다.
또 레이커스에 올시즌 첫 패배를 안긴 히트는 특유의 강압수비로 홈팀 올랜도 매직을 84 - 60으로 누르고 10승4패로 동부지구 대서양조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명장 팻 라일리 감독이 이끄는 히트는 자말 매시번이 19점으로 최다득점을 올리고 에릭 머독이 14점을 보태는 수훈으로 조선두를 다투던 매직을 무력화시켰다.
공롱센터 섀킬 오닐이 레이커스로 이적한 뒤 득점력 빈곤에 허덕이고 있는 매직은 야투성공률이 29%에 그치는 부진으로 고작 60득점의 수모를 당했다.
올시즌부터 팀명을 불리츠 (총탄)에서 위저즈 (마법사) 로 바꾼 워싱턴 위저즈는 중서부조 선두 샌안토니오 스퍼스 (8승6패) 를 98 - 94로 제치는 파란을 연출하며 5승10패로 중위권 도약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봉화식 기자
◇ 27일 전적
LA레이커스 118 - 103 보스턴
마이애미 84 - 60 올랜도
클리블랜드 95 - 89 필라델피아
포틀랜드 96 - 90 미네소타
밀워키 101 - 82 밴쿠버
워싱턴 98 - 94 샌안토니오
애틀랜타 109 - 104 토론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