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라이딩 할 때 뒷모습 찍어주는 카메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지은 기자의 톡톡디자인-7]

겨울철 스키장에서 보드를 타고 슬로프에서 내려올 때 자신의 카빙 모습이 어떨지 궁금하지 않았나? 산악자전거를 타고 험준한 계곡길을 넘어갈 때 내 뒷모습은 어떨지에 대해선? 보드를 탈 때, 산악자전거를 탈 때, 레프팅을 할 때, 웨이크보드를 탈 때 내 모습이 어떨까 호기심이 생기지만 필름에는 쉽게 담을 수 없다. 워낙 순간에 지나가는 것도 이유겠지만 친구나 동료에게 매번 특정한 장소에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사진출처:yankodesign.com

삼각대에 카메라를 설치해 타이머를 맞춰놓는다고? 언제 그곳을 지나갈지도 모르는데 과연 그게 가능할까? 디자이너 패트릭 넬리가 최근 ‘당신의 꿈을 찍어주는 카메라 밴드’를 디자인해 내놓았다. 만약 산악자전거를 즐기는 당신이라면 어느 코스로 갈 것인지 이미 루트를 정해놨을 것이다. 그러면 가장 멋진 포즈가 나올 것으로 짐작되는 곳에 이 기기를 설치해보라. 네 개의 고정 다리에 카메라가 장착돼 있다.

또 하나의 기기인 위치추적 밴드를 팔이나 다리에 착용하라. 카메라에는 당신이 낀 밴드에서 보내는 신호를 감지할 수 있는 센서가 부착돼 있다. 이 카메라는 일정 거리에 있는 당신의 위치가 감지되면 가장 역동적인 라이딩 모습을 메모리에 담을 것이다. 카메라가 당신을 라가며 ‘찰칵 찰칵’ 찍을 것이다. 단, 만약 이 기기가 출시만 된다면 말이다.

이지은 기자

▶ [관련 동영상 새창보기]

▶ [관련기사] 찻잔 안 휘젓는 상어 모양의 인퓨져

▶ [관련기사] 알람과 동시에 아침 식사 준비하는 주방기기

▶ [관련기사] 안전벨트 재활용했더니 가방 나왔네

▶ [관련기사] USB 메모리 꽂으면 "음메~"

▶ [관련기사] 불켜면 LCD TV, 끄면 화장대 거울로 변신

▶ [관련기사] 120년전 마차와 비슷한 하이브리드 벤츠

▶ [관련기사] 이지은 기자의 톡톡디자인 ⑥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