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처음으로 사립 미술상 제정…울산 모드니백화점 용당 미술상 제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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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울산에서는 처음으로 사립 미술상이 제정됐다.

울산 모드니백화점 (대표 金東奎) 은 21일 "용당 (龍堂) 미술상을 제정, 시상키로했다" 고 밝혔다.

용당은 백화점 설립자 고 (故) 김기수 (金基守) 회장의 호. 백화점측은 "지역문화 발전에 힘써 온 故 金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유망한 지역 미술인을 발굴하고 젊은 미술인의 창작의욕을 높이기위해서" 라며 "수상대상은 울산에 사는 35세이하의 젊은 미술인" 이라고 밝혔다.

수상자 선정은 객관성 확보를 위해 발표전을 여러 차례 가진 뒤 결정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이뤄진다.

우선 울산의 중진작가와 원로예술인의 추천을 받은 50여명의 젊은 작가 (동양화.서양화.조각등) 작품을 두차례 전시해 이중 20여명을 선정, 다시 전시회를 갖는다.

그리고 이들중 작품성이 뛰어 난 10명을 또다시 선정, 대작 (大作) 중심의 작품을 전시토록 한 뒤 대상 1명을 선정하는 방식이다.

수상자는 창작의욕과 작품활동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

수상자에게는 창작지원금 2백여만원과 유럽.일본등으로의 연수및 한차례 작품발표의 기회가 주어진다.

첫 시상식은 모드니백화점 개점 기념일인 내년 11월14일 있을 예정. 모드니백화점 金사장은 "용당미술상이 부산의 청년미술상이나 마산의 동서미술상처럼 지역화단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할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울산 =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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