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 열린우리당과 무소속 현 의장 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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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다음달 6일 실시되는 전북도의회 후반기 의장선거는 열린우리당과 무소속 대결이 점쳐진다.

현재 출마 예상자는 열린우리당 김희수(51).정길진(63)부의장 및 최진호(54)행정자치위원장.정환배(51)의원과 무소속 김병곤(54)의장 5명이다.

당초 열린우리당은 김 의장을 입당시켜 후보를 단일화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25일 김 의장에 대한 입당을 유보했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열린우리당에 입당하지 않아도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김 의장은 유철갑 전 의장이 총선에 출마하면서 공석이 돼 지난달 실시된 의장 보궐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됐다.

열린우리당은 4명의 후보를 단일화하는 경선 과정에서 소속 의원들이 불만을 갖고 이를 투표에서 표출할 경우 등을 우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김 의장과 대결에서 승리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수석 부의장 자리와 상임위원장 두 자리를 요구하며, 이를 약속하는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북도의회 정당별 의원은 열린우리당 23명, 민주당 10명, 한나라.민노당.무소속 각 1명이다. 열린우리당이 다수 의석에도 승리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민주당이 의장 선거에서 누구를 당선시킬지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다.

한편 열린우리당은 의장선거에 출마 뜻이 없는 의원 5명으로 경선관리위원회를 구성, 다음달 2~3일께 경선을 실시해 후보를 단일화할 계획이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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