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반에서 국내외 작곡가들이 가야금의 음향적 가능성을 어떻게 실험하고 있는지를 비교해 볼 수 있어 퍽 흥미롭다.
다카하시 유지(高橋悠治.66)의 '다리를 건너가다'(1984), 중국 작곡가 류광쥔(58)의'신라 이야기(新羅物語)', 강석희의'다섯 개의 정경', 나효신의'석굴암에 다녀와서', 구본우의'원근(遠近)', 클라우스 후버가 윤이상의 75회 생일 축하곡으로 헌정한'거친 붓끝'등 대부분 이씨가 직접 초연한 곡들이다.
이장직 음악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