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금융위기 12개국 회담 개최…미국대표, 한국과 접촉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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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금융위기를 논의하기 위한 한국.미국.일본.중국과 동남아국가연합 (ASEAN) 등 12개국 재무장관 대리회담이 18일부터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다.

이 회의에서 최근 아시아 금융위기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마닐라회의에 참석하기전 업무조정을 위해 도쿄 (東京)에 들른 로렌스 서머스 미재무부 부장관은 하시모토 류타로 (橋本龍太郎) 총리, 미쓰즈카 히로시 (三塚博) 대장상,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신原英資) 대장성 재무관등을 잇따라 만났다.

당초 도쿄에서 한국 금융당국자와 접촉할 것으로 보도됐던 서머스 부장관은 곧바로 도쿄를 떠나 마닐라에서 한국대표로 참가하는 엄낙용 (嚴洛鎔) 재경원 차관보와 한국금융의 위기에 대해 회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은 강한 달러화로 인해 아시아 통화위기가 발생했으나 미국의 지원금액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아시아국가들의 불만에 따라 이 회의에서 추가지원을 약속할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 = 이철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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