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원 '사이버캠퍼스'구축…기숙사등 통신망 연결 24시간 인터넷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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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대덕연구단지내 한국과학기술원 (KAIST) 이 학교 기숙사에 근거리통신망 (LAN) 을 설치, 모든 학생이 24시간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는 사이버캠퍼스를 구축한다.

과기원은 15일 "현재 각 연구실과 컴퓨터실 등에 설치돼 있는 LAN을 학부생 기숙사와 원내 아파트 등에 설치중이며 이달 말이면 교내에 거주하는 4천8백85명 모두가 인터넷 접속을 위한 개인 통신포트를 갖게 된다" 고 밝혔다.

설치되는 LAN의 전송속도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가장 빠른 전화모뎀보다 약 3백배 이상 빠르고 컴퓨터와 함께 카메라만 설치하면 다른 곳에 있는 사람과 얼굴을 보며 대화하는 것은 물론 화상강의와 화상회의도 가능하다.

교내 연구실은 물론 기숙사까지 LAN이 설치돼 학생들은 수강신청과 필요한 자료검색 등을 시간에 관계없이 자기방에서 할 수 있게 되고 석.박사생들도 연구실에서 하던 연구활동을 LAN을 통해 기숙사의 컴퓨터에서 계속할 수 있게 된다.

교수들도 모든 학생이 쉽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기숙사에 있는 학생들에게 인터넷을 통해 과제물과 공지사항을 보내고 학생들이 수업자료를 받아갈 수 있게 되는 등 인터넷이 강의에 적극 활용될 전망된다.

과기원은 내년에 교수들의 수업모습을 비디오로 제작, 학생들이 컴퓨터를 이용해 기숙사에서 언제든지 수업을 다시 보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주문형 비디오서비스 (VOD) 체제도 구축할 계획이다.

대전 =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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