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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서울모터쇼] 누굴까 … … 올해의 차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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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공업협회의 강철구 이사는 올해 서울 모터쇼 주제와 관련, “보통 원더풀과 테크놀로지가, 뷰티풀과 디자인이 어울린다고 생각되나 의도적으로 엇갈리게 배치함으로써 ‘훌륭한 기술’이 아닌 ‘아름다운 기술’, ‘아름다운 디자인’이 아닌 ‘놀라운 디자인’을 연상케 했다”며 “이번 모터쇼에서는 고정관념을 깨고 미래지향적인 차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올 서울모터쇼에는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해 국내 수입차 메이커의 절반이 참가를 포기했다. 혼다와 메르세데스-벤츠, 렉서스, 폴크스바겐, 아우디, 포드 등이 참가하는 정도다. 여기에 도요타가 캠리 하이브리드, 프리우스, RAV4, iREAL, RiN, FT-HS 등 6개의 모델과 함께 처음으로 서울모터쇼에 선보인다. 도요타는 이 자리에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구동원리를 알려주는 프리우스 컷보디(차체를 절단한 차량)를 전시할 계획이다.

하이브리드카는 이번 모터쇼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끌 전망이다. SK에너지의 자동차생활 포털사이트인 엔크린닷컴이 회원 2000명을 대상으로 서울모터쇼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893명(44.6%)이 하이브리드카를 보고싶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저이산화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따라서 친환경·고효율의 에너지 절약형 소형차와 하이브리드카, 연료전지차, 전기자동차 등이 대거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자동차의 뿌리와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 자동차 역사관’도 운영된다. 전 세계 6대밖에 없는 삼나무 자동차인 ‘힐만 스트레이트 8’, 세계 최초의 조립라인 생산으로 자동차 산업의 대중화를 선언한 ‘포드 T’, 갈매기 날개처럼 문이 열리는 ‘DMC 12’, 우리나라 최초의 자동차인 ‘시발택시’ 등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클래식카 10대를 전시한다.

또 자동차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학생을 대상으로 ‘카 디자인 클래스’를 운영한다. 단순 강연방식에서 벗어나 실제로 손쉽게 자동차 디자인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강평도 들을 수 있다. 6∼10일 운영하며,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하루 참가비는 1만5000원이고, 닷새 참가비는 3만원이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낮시간 전시장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과 동반 가족을 위해 처음으로 오후 8시(토·일요일은 오후 7시)까지 관람시간을 2시간 연장키로 했다. 또 관람객에게 매일 추첨을 통해 차 한 대씩 총 12대의 자동차를 제공하는 추첨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5일과 11일에는 하루에 2대의 경품 행사가 치러진다. 입장료는 학생 6000원, 성인(대학생 포함) 9000원이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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