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치우씨 사업안내서 '독립만세' 펴내…번뜩이는 창업 아이디어 소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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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1주일간 1만원만 내면 '모든 것이 공짜' 인 회원제 포장마차, 장미빛 연애편지부터 공문까지 대신 써주는 편지대행업체, 운송인력을 검은 가죽재킷의 늘씬한 미녀들로 채운 오토바이 배달서비스, 문입구에 동전만 넣으면 원하는 시간만큼 사용할 수 있는 오토러브텔, 물놀이도 하고 고기도 잡을 수 있도록 한 자연풀…. 광고대행사 ㈜네오콤 대표 오치우씨가 이같은 기발한 사업아이디어들을 한데 묶어 '재미있게 돈 버는 법, 독립만세' 란 이름으로 창업안내서를 출간 (하늘출판사) 해 눈길을 끌고 있다.

吳씨는 그동안 '1백만원짜리 청바지 캠페인' , '소설 목민심서 히트캠페인' 등 엉뚱하게만 보이던 수많은 이벤트.광고기획을 실제로 성공시켜 업계의 주목을 받아온 주인공. 이번 책에서는 '자신이 평소 머릿속에 꼬깃꼬깃 숨겨놓았던' 사업 아이디어 9건을 공개하는 한편 그동안 국내에서 성공한 1백여건의 사업.창업사례를 자신의 취재를 토대로 소개하고 있다.

그의 주장인즉, 예컨데 1만원짜리 포장마차 아이디어는 얼핏 손해일 것 같지만 회원이 비회원 친구들을 데려올 것이기 때문에 공짜로 먹는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어 해볼만한 사업이라는 것. 吳씨는 "성공사례를 나열식으로 모은 창업안내 서적이 아니라 내가 내놓은 아이디어와 이에 대한 평가를 통해 독자 스스로가 더 좋은 아이디어와 사업마인드를 가질 수 있도록 책을 꾸몄다" 고 말했다.

이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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