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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신당 창당…이인제후보·이만섭총재 선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국민신당은 4일 오전11시 서울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창당대회겸 1차 전당대회를 열어 이인제 전경기지사를 대선후보로 선출했다.

이로써 12월 대선은 사실상 신한국당.국민회의 - 자민련 (DJP) 연합, 국민신당의 3각 정립구도가 됐다.

국민신당은 이만섭 (李萬燮) 전국회의장을 당총재로, 장을병 (張乙炳)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각각 선출했다.

국민신당은 총재와 복수 최고위원의 당무 합의처리등 집단지도 체제를 도입, 조만간 10명 이내의 최고위원들을 추가 임명하고 이르면 금주말 선대위원장을 임명할 예정이다.

李전지사는 후보수락 연설에서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통해 진정한 세대통합과 국민통합을 이룩하겠다" 고 역설했다.

그는 또 "과거에 집착하는 많은 정치인들이 나라의 미래를 가로막고 있다" 며 "정치.경제.사회.교육 모든 영역에서 위기의 시기에 국민의 마음을 담아 정치 명예혁명을 이루겠다" 고 말했다.

이만섭총재는 취임사에서 "이번 선거는 대통령직선제와 밀실야합 정치를 꾀하는 내각제와의 대결" 이라며 "수십년동안 어두운 검증을 끝낸 야당의 두사람에게 나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 고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신당은 대통령과 당대표직 분리, 책임총리제 도입, 상향식 공천제 도입등을 골자로 하는 정강.정책과 최고위원 호선을 통한 총재선출, 총재의 권한행사 최고위 의결 의무화, 원내총무와 정책위의장등 직선, 국회의원및 시.도지사 후보 직선등을 담은 당헌을 의결했다.

국민신당은 내주초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한다는 방침 아래 신한국당 비주류와 민주당 의원등을 상대로 영입작업을 추진중이다.

공동 선대위원장엔 이수성 (李壽成) 신한국당고문과 무소속 서석재 (徐錫宰) 의원등이 거명되고 있다.

김석현.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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