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올상금 18억여원 미국 투어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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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골프천재' 타이거 우즈 (21.미국)가 올시즌 미국투어 상금왕이 됐다.

유럽투어에서는 '무관의 제왕' 콜린 몽고메리 (34.스코틀랜드)가 사상 처음으로 5년 연속 상금랭킹 1위의 위업을 달성했다.

우즈는 3일 끝난 시즌 폐막전인 투어챔피언십골프대회에서 공동 12위 (2백81타) 를 차지해 9만7천6백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우즈는 올해 메르세데스선수권 (1월).마스터스 (4월).바이런넬슨클래식 (5월).웨스턴오픈 (7월) 4개 대회 우승등으로 총 2백6만6천8백33달러 (약 18억6천만원) 의 상금을 벌어들여 프로데뷔후 풀타임으로 출전한 첫시즌에 랭킹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수립했다.

랭킹 2위는 1백88만5천3백8달러 (약 16억9천만원) 를 획득한 데이비드 듀발 (미국) .지난 93년 프로데뷔후 7번이나 2위에 머물렀던 듀발은 이번 대회에서 11언더파 2백73타로 우승, 3개대회 연속우승의 기염을 토하며 72만달러의 거금을 챙겨 단숨에 랭킹 2위로 치솟았다.

미국투어 3개대회 연속우승은 지난 93년 닉 프라이스 (짐바브웨) 이후 처음. 유럽투어에서는 '스코틀랜드의 자존심' 몽고메리가 1백27만8천3백15달러 (약 11억5천만원) 의 상금을 기록, 93년부터 5년연속 상금왕 자리를 지켰다.

유럽투어에서는 피터 오스터후이스가 71~74년 3시즌 연속 상금왕에 오른 것이 종전 최고기록이고 미국투어에서는 톰 왓슨이 77~79년 3년연속 상금랭킹 1위에 오른바 있다.

베른하르트 랑거 (독일) 와 치열한 상금왕 쟁탈전을 벌인 몽고메리는 3일 끝난 볼보 마스터스대회에서 2백17타로 8위를 차지, 공동 15위 (2백10타)에 머문 랑거를 따돌리는데 성공했다.

몽고메리는 또 내년 시즌 미국투어 풀타임 출전권도 획득했다.

랑거는 1백10만7천8백36달러로 2위, 영국의 리 웨스트우드가 94만1천9백48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웨스트우드는 전날 스코어 (16언더파 2백타) 대로 패드릭 해링턴 (아일랜드) 을 3타차 앞선채 1위가 돼 우승상금 26만5천달러를 획득했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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