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대축제]가족경연 금상 수상작 소개(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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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아침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집집마다 찾아오는 신문은 가족들의 마음과 생각을 모으는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중앙일보가 주최한 전국NIE대축제 가족경연에서 6백여 가족들은 ▶한국 홍보▶월드컵 성공 개최 기원▶가족 소개▶환경 보호▶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사회▶한국의 위인▶통일 염원등을 주제로 중앙일보를 이용해 광고를 만드는 솜씨를 겨뤘다.

이날 오상호 (8.서울동북초등1) 군 가족이 2002년 월드컵 코리아를 주제로 만든 광고가 대상,가족을 재미있게 소개한 박수진 (9.남춘천초등2) 양과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밝은 사회를 주제로 포스터를 만든 배유리 (13.인천효성초등6) 양 가족이 각각 금상을 받았다.

알록달록한 꿈과 사랑이 담긴 수많은 작품들 가운데 '온가족의 생각과 솜씨를 한데 모으는 노력' 이 두드러진 두 금상 수상 작품을 통해 광고만들기 활동의 묘미를 알아보자.

[수진이네 작품 '우리가족']

신문의 문구와 사진에 얽매이지 않은 점이 독특하다.

기존의 NIE 활동이 신문의 내용에만 집착했던 점을 과감히 탈피한 작품이다.

오히려 미술의 모자이크 기법을 도입해 가족의 따뜻한 초상화를 그려냄으로써 틀에 끼워맞추기보다는 상상력과 감성을 잘 표현했다.

무엇보다 어린이의 동심을 가득 담아 부모와 동생에 대한 사랑을 그대로 표현한 점이 돋보인다.

한 차를 탄 일심동체의 가족 분위기가 잘 드러난 작품. 한치의 틈도 없이 꼼꼼하게 표현하면서도 전체적으로 답답하다는 느낌이 아니라 환하고 밝은 인상을 준다.

[유리네 작품 '장애인과 더불어']

모두가 하나라는 점을 잘 표현했다.

여러사람의 얼굴을 스크랩해 원형으로 묶음으로써 누구나 어울려 살아야한다는 메시지를 잘 드러냈다.

'가족' 이라는 개념을 '미래' '꿈' '행복' 등의 가치로 연결시킴으로써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모습을 강조했다.

한국의 성씨 (姓氏) 로 포스터의 테두리를 꾸밈으로써 밝게 웃으며 서로 위하는 사회를 가꿔야 한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표현한 점도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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