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새마을가족,새마을회관 건립위해 10원짜리동전 2천5백만개 모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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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10원짜리 동전을 모아 2억5천여만원 - .경북 1백만 새마을가족들이 '티끌모아 태산' 을 만들었다.

새마을운동 경북도지부 (회장 朴重光.한국개발 대표) 는 도 새마을회관을 짓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10원짜리 동전모으기 운동을 벌여 1년7개월만에 무려 2억5천여만원의 기금을 조성, 31일 오후 도청 광장에서 전달식을 가졌다.

10원짜리 동전 2억5천여만원은 무게로 따져 8.9t으로 2t트럭 4대 분량이 넘는다.

한부대에 2천5백여개씩 넣어 모두 1만1백15부대나 된다.

이 동전들은 도내 1만6천명의 새마을 지도자와 28만명의 새마을 부녀회원, 2만여명의 새마을문고 회원, 60여만명의 새마을금고 조합원등 새마을 관련 가족들의 땀의 결실. 새마을 가족들은 지난해 동전모으기를 결의한 뒤 가정에는 돼지저금통을 두고 마을마다 모금함을 설치, 돼지저금통이 꽉 차면 마을모금함에 쏟아부었다.

또 새마을 지도자들은 기업체등에서 봉사활동을 벌인 뒤 봉사비는 특별히 동전으로 줄 것을 요구해 이를 모았으며 부녀회원들은 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한 뒤 가능한 한 10원짜리 동전으로 거스름돈을 받았다.

도내 새마을금고에도 어김없이 동전 모금함이 설치되고 각종 공과금등을 내고 받은 10원짜리 동전을 모금하기도 했다.

모금 결과 도내 10개 시 가운데 구미시가 가장 많은 3천4백만원을 모았고, 13개 군 중에서는 성주군이 1천3백9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울릉군에서도 1백22만원을 모았다.

대구 =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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