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남천계곡등 낚시터 조성…"남한강 상류로 산천어낚시 오세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맑은 계곡물에서 산천어 낚시 어떻습니까. " 충북도는 청정계곡에 사는 산천어 (山川魚.사진) 를 관광자원화 하기 위해 유명계곡에 적합한 서식환경을 만드는 등 산천어 낚시터를 조성키로 했다.

도는 지난해 4월 단양군영춘면 남천계곡에 5㎝가량의 산천어 치어 1천 마리를 놓아 기른데 이어 올해도 남천계곡과 단양읍 다리안국민관광지 등 남한강 상류지역 주요 계곡에서 2천여 마리를 기르고 있다.

이들 계곡에서 자라는 산천어는 현재 몸길이가 20㎝를 넘어 내년부터는 어엿한 내수면 어자원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도는 강원지역 일부 산간계곡에서만 자라는 것으로 알려진 산천어가 도내에도 서식이 가능한 것으로 판명됨에 따라 앞으로 남천계곡 등 물이 깊은 계곡을 선정, 내년 중 산천어 낚시터 5~6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소백산 기슭의 남천계곡은 1.5㎞에 걸쳐 4계절 깨끗한 1급수의 물이 풍부히 흐르고 있는 데다 주변 경관도 빼어나 낚시꾼들로부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곤들송어' 로도 불리는 연어과의 산천어는 30~40㎝까지 자라며 송어와 체형이 비슷하고 맛이 좋아 횟감으로도 손색이 없다.

청주 = 안남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