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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하룻새 17억불 날려…주가폭락 여파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27일 세계를 강타한 뉴욕 증시의 대폭락으로 인해 미국 최대 갑부인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회장이 하룻새 1조6천억원이 넘는 재산을 날리는 등 미국의 유수 재산가들이 엄청난 재산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지 (誌) 는 빌 게이츠회장이 소유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주식이 이날 1주당 3.375달러 떨어진 1백32달러선에 거래되는 등 모두 17억6천만달러에 이르는 손해를 입었다고 28일 보도했다.

또 월 마트를 소유한 월튼 일가 (一家)가 16억4천만 달러의 손해를 입었고 포브스가 선정한 올해 미국 재산가 2위에 랭크된 버크셔 해서웨이사의 워런 버핏 회장도 헤서웨이사의 주가가 이날 5%이상 하락해 7억1천7백30만달러의 평가손실을 입었다.

그러나 이같은 엄청난 평가손실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재산가들은 태연자약하다.

포브스는 그들이 향후 미국 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확신하면서 주가 하락에 별다른 신경을 쓰고 있지 않은 분위기라고 전했다.

임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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