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뉴스]'발로 뛰는 시장'애칭 김일동 삼척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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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민선 자치단체장은 직책에 앞서 지역주민의 한사람입니다.

시장이 솔선수범해 민생의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는 밀착행정을 할때 비로소 시 행정이 순항할 수 있습니다. " '발로 뛰는 시장' 으로 통하는 삼척시 김일동 (金日東.60) 시장. 95년10월부터 삼척시 전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시민불편 살피는 날' 운영이 대표적인 예다.

"민선시장 취임직후 어느날 새벽 평소 자주 들르던 중앙시장을 방문했더니 상인들이 60년대부터 사용해온 재래식 시장을 보수해 달라더군요. 그순간 공무원들이 민원의 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이를 계기로 金시장은 매월 1일 하룻동안 전체 공무원들이 걸어서 출근하는 '시민불편 살피는 날' 을 도입했고 올해에는 매월 1.15일 두번으로 확대했다.

자신도 매월1.15일이면 남양동 집에서 시청까지 이르는 2㎞를 걸어서 출근한다.

민생현장을 두루 살피기 위해 출근길을 중앙통시내와 골목길등으로 수시로 바꿔가며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듣는다.

요즈음 金시장은 관광개발사업에 남다른 관심을 쏟아 지난 15일 문을 연 신기면대이리 환선굴과 영월의 고씨동굴, 정선의 화암동굴, 동해의 천곡동굴, 태백의 용연동굴을 한데 묶는 테마관광상품 개발을 적극 추진중이다.

한편 삼척시는 최근 강원도가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여름 행락질서 확립평가에서 우수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삼척 = 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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