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연방 54개국 정상,공동번영 선언…'에든버러 선언'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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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영연방 54개국 정상들은 25일 회원국의 공동번영과 평등을 목표로 무역.투자.개발.환경등에서 공동원칙을 추구하기로 다짐하는 역사적 경제선언인 '에든버러 선언' 을 발표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는 이날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열리고 있는 정상회담에서 이 선언을 발표하면서 "영연방이 경제번영의 토대가 될 공동원칙들을 매우 분명하게 밝히는 것은 이번이 처음" 이라고 말했다.

에든버러 선언은 "극빈과 불평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는 세계평화.안전.사회안정이 달성될 수 없다" 고 지적하고 무역.투자.개발.환경 부문에서 공동원칙을 추구해 공동번영을 이룸으로써 극빈자수를 2015년까지 절반으로 줄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블레어총리는 이번 선언이 "자유무역.민간부문.민간투자에 대한 다짐이며 개발및 환경문제에 모든 회원국이 협력해야 한다는 의지를 강력히 표명하는 것" 이라며 이를 위한 구체적 방안들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선언은 또한 온실가스 억제정책을 추구함으로써 "미래세대들을 위해 지구를 보호할 것" 을 다짐했다.

(런던 = 정우량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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