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외국인 힘입어 24P 급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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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했다. 24일 외국인들은 전기전자 업종에서 84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는 이날 외국인들이 거래소 전체에서 순매수한 규모(777억원)를 웃도는 것이다.

거래소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71포인트 오른 752.64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워 24.20포인트(3.28%) 오른 763.13으로 마감됐다. 이날 지수 상승은 외국인들이 전기전자 관련주들을 많이 사들인 데다 선물시장에서도 4개월래 최대 규모인 8943계약을 순매수하면서 프로그램 매수 물량이 대거 유입됐기 때문이다.

기관은 195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지수 상승을 틈타 3388억원어치나 팔아치웠다. 모든 업종이 오른 가운데 철강금속이 무려 5.2%나 뛰었고 전기전자(4.21%).의료정밀(4.22%)과 증권주(4.9%)들도 많이 올랐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수세 덕분에 4.6%나 오르며 열흘 만에 46만원대를 회복했다. 포스코도 철강가격의 연착륙 전망 등에 힘입어 5.9% 올랐다. 프로그램 매매에 영향을 많이 받는 SK텔레콤.국민은행.현대차.LG전자.KTF(5.79%)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강세였다.

미국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오른 덕분에 반도체 관련주도 강세였다. KEC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이닉스반도체.케이씨택.신성이엔지 등 반도체 관련주도 동반상승했다.

최근 하락세가 이어졌던 코스닥시장이 7일 만에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5.24포인트(1.45%) 오른 366.41로 마감됐다. 개인과 외국인은 팔고 기관은 샀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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